헌신할 수 있는 만큼만

일상기술연구소를 읽다가 돈에 대해서 든 생각 2020-02-10

내가 열심히 일한 데 대한 보상을 받지 한다고 느낄 때 직장인들은 돈을 막 쓰기 쉬워요. 돈을 쉽게 벌어서라기보다는 내가 일한 만큼의 가치가 고작 이 정도인가 싶어서 낭비를 해버리는 거예요. - 일상기술 연구소 39p

일을 한 지 5년이 다 되어간다. 5년이 대단히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요즘에는 "이런 대우받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드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가격을 세상과 소통하는 것은 어렵다. 문제는 그 어려운 것을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본인이 선택하고 받아들인 조건에 대해서는 헌신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조건을 수락해 놓고 불평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면 얼마나 안타깝고 소모적인 일인가.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것 까지만 결정해야 한다. "나는 헌신할 것인데, 잘 몰라주면 뭐 그냥 그때 가서 생각하지"라는 순진한 생각으로 커리어를 밟아왔다. 마음에 안 드는 조건을 보고 이 돈에 마음 쓰는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 싫었다. 돈 외에 일하는 의미와 성장 등으로 위안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거기서 간과한 것은 돈의 중요성이다.

돈에 예민해야 할 때와 아닐 때를 잘 구분해야 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돈에 무감각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타인 그리고 상황을 믿는 것도 의심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보다 나에게 돈은 중요했고, 타인과 상황은 생각보다 나의 이해관계에 무관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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