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명의 구조, Thomas Kuhn

2016-04-02·book

 사람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개념적으로 습득한 지식 위에서 사고한다. 토마스 쿤의 실증주의를 향한 의문은 과학 뿐만 아니라 삶에 영역으로 끌고내려와 생각해 볼 수 있다. 굳이 과학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어떠한 틀과 패러다임에 의존하고 자신만의 패러다임을 형성한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패러다임은 집단마다의 공유하게 된다. 가령 나는 학교에서는 전기전자 동료들과 함께 변리사, 대학원, 대기업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전기전자 속에서 공유하고 있는 페러다임은 전문성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룬다. 반면 프로그래머의 삶에서는, 세상의 변화, 자신의 하고 싶은 것, 신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다. 프로그래머들 속에서 공유하고 있는 패러다임은 창조성에 관련한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학벌 패러다임을 수긍했다. 학벌 위에서 나의 가치가 진보한다라는 믿음이 내가 소위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입학후 어느덧 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패러다임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 패러다임이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쿤이 이야기하는 구조주의적 시각은 우리에게 괴롭고 행복한 의심을 심어준다. 우리 삶에 있어서 내가 속한 패러다임은 무엇이며, 위기는 무엇이고, 언제 패러다임을 교체하고 선택해야하는 지는 중요하다. 우리도 소위 내가 딛고 일어서 있는 패러다임을 ‘과학적'으로 맹신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것이 유효한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