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슈독을 읽고

이 책은 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 자서전이다. 자신이 직접 글쓰기를 배워가며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학시절 육상선수의 길을 포기한 뒤 경영 대학원을 다녔다. 당시 세미나에서 신발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썼다. 그 날부터 신발 사업 생각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일본 러닝화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는 내용이었다. 필나이트는 '오니츠카'라는 일본 운동화 판매권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 쓰지 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그곳에 도달할 때 까지는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도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그는 오니츠카에서 공수해온 신발을 파는 일을 매우 좋아했다. 사람이 매일 밖에 나가 달리면, 세상은 더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파는 신발이 달리기에 더 좋은 신발이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의 믿음과 생각에 공감했다. 그는 신념과 사람들의 공감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았다.

책은 나이키의 시작인 1962년부터 1980년 주식공모 이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책이 두꺼워 조급한 마음에 약간은 지루했었다. 이야기 끝에는 필 나이트의 회고가 적혀있다. 회고에는 함께한 이들에 대한 고마움, 나이키의 민감한 사안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있다.

이것이 단지 사업일 뿐이어서는 안 된다.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이것이 단지 사업일 뿐이라면, 이 말은 사업은 아주 나쁜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나는 <버킷리스트>의 대사를 계속 생각했다. "당신에게 영향을 받고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이 당신의 삶을 말해준다." (... 중략) 나는 이 말이 정말 옳다고 생각한다.

"내가 과거로 되돌아갈 수만 있다면, 예전과 다른 결정을 할 수만 있다면, 이런 결정들이 노동력 착취의 현장이라는 비난을 피하게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됐든 이런 비난이 나이키 내부와 외부에서 기적 같은 변화를 일으킨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는 이에 대해 감사한다.

신이시여, 어찌 감히 처음부터 다시 살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대신, 나의 경험과 인생 역정을 많은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다. 그리하여 그들이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위로가 되고 싶고, 때로는 충고가 되고 싶다. 젊은 기업가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화가, 소설가에게도 마찬가지다.

기업가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한마디로 사기꾼이다. 기업가는 때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포기해야 할 때를 알고,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할 때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기는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결코 중단해서는 안된다.

성공에는 행운도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 나는 행운의 위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한다. 운동선수, 시인, 기업가에게는 행운이 따라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훌륭한 팀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고, 머리도 좋아야 하고, 결단력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행운이 결과를 결정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행운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도, 로고스, 즈냐나, 다르마, 정신, 신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하자면, 당신이 열심히 노력할수록, 당신의 도는 더욱 좋아진다. 어느 누구도 이런 도를 정확하게 정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나는 장기적으로도 도를 쌓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라. 이런 믿음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정의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 그 자체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정의된다.

나이키를 일구어낸 이야기들과 그의 솔직한 회고는 많은 여운이 남는다. 모험심을 느꼈다.

슈독,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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