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심에 빠지면 난해한 글을 쓴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

나는 읽고, 쓰고, 말하기를 못한다. 주된 원인은 자기중심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 성격 때문에 오독하고, 장황하게 쓰며, 듣는 이를 배려하여 효과적으로 말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성격을 보완한다면 의사소통 능력이 나아질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성격을 보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또 성격을 고치는 것이 의사소통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역량도 매우 중요하다. 역량을 키우기 위해 무작정 많이 읽고 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어떻게 읽고, 쓰고, 말해야 하는지 고민은 적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책에는 단순 글 쓰는 방법만 쓰여있지 않다. 가장 나에게 감동을 주었던 문장은 허영심에 관련한 것이였다.

인생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감정이 여럿 있는데, 허영심도 그중 하나다. 허영심은 아주 고약한 감정이다. 허영심에 빠진 사람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며 의미 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 글을 쓰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허영심은 지식과 전문성을 과시하려는 욕망이다. 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난해한 글을 쓰게 된다.

나는 허영심이 강한 사람이다. 허영심을 잘 소화한다면 삶의 원동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정말 저자의 말대로 경계해야 한다. 역량도 갈고닦아야 하겠지만, 허영심도 잘 다스려야겠다.

갈무리

    1. 첫쨰,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이 세 가지 규칙을 잘 따르기만 해도 어느 정도 수준 높은 글을 쓸 수 있다.
    1. 글을 쓸 때는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엉뚱한 곳으로 가지 말아야 하고 관련 없는 문제나 정보를 끌어들이지 않아야 한다. 원래 쓰려고 했던 이유, 애초에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잊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으로 논리를 밀고 가야 한다.
    1. 글쓰기의 목적은, 그 장르가 어떠하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해 타인과 교감하는 것이다.
    1.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히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1. 한 문장에 생각 하나를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1. 못난 글은 다 비슷하지만 훌륭한 글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1. 어떻게 하면 잘못 쓴 글을 알아볼 수 있을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1. 문장의 군더더기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접속사, 둘째는 관형사와 부사, 셋째는 여러 단어로 이루어져 있지만 관형어나 부사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문장 성분이다.
    1. 인생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감정이 여럿 있는데, 허영심도 그중 하나다. 허영심은 아주 고약한 감정이다. 허영심에 빠진 사람은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며 의미 없는 일에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 글을 쓰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허영심은 지식과 전문성을 과시하려는 욕망이다. 이 욕망에 사로잡히면 난해한 글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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