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 / 프리드히리 엥겔스

2018-01-1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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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간 사회의 모든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이다."

책 갈무리

  • 19 브르주아지는 역사에서 고도의 혁명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지배권을 획득한 부르주아지는 봉건적이고 가부장적이고 목가적인 관계를 모두 파괴했다. 그들은 날 때부터 상전에게 묶어 놓은 온갖 봉건적 속박의 끈을 무자비하게 끊어 버리고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 적날한 이익과 냉정한 <현금계산> 외에 다른 어떤 끈도 남겨두지 않았다. 또한 신앙적인 열광과 기사도적인 감격 그리고 소시민적 우수에 담긴 성스러운 전율을 <이기적타산>이라는 차가운 물속에 넣고 잇가시켜 버렸다. 거기다 개인의 존엄을 교환 가치로 해체했고, 정당하게 획득해서 문서로 보장된 무수한 자유들 대신 인면수심의 상업적 자유 하나만을 내세웠다.

  • 42 반면에 근대 노동자는 산업의 진보와 한께 생활 수준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급적 생존 조건 이하로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노동자는 빈민이 되고, 사회적 빈곤은 인구나 부의 증가보다 더 빨느 속도로 확산된다. 여기서 분명히 드러난다. 부르주아지는 더 이상 사회의 지배 계급으로 남을 능력이 없고, 자기 계급의 생활 조건을 규제적 법률로서 사회에 강요할 수 없다는 사실이.

  • 170 이처럼 철학이 세계사적인 실험에서 나서 권력이 되고, 생각이 현실이 된 경우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 172 산업 혁명은 풍요를 약속한 혁명이었다. 생산력의 획기적인 증대와 기계 장비의 발명으로 누구나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생존을 위한 투쟁도 옛말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후의 상황은 정반대로 나타났다. 대도시에 빈민촌과 슬럼가가 형성되고 약속한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 175 그러나 인간의 이기적 속성은 뿌리 깊다. 생명 유지 자체가 이기적 행위를 전제로 하고, 생물의 진화사도 어떤 면에서는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이기적 유전자들의 발전사일 뿐이다. 따라서 인간의 이기심은 수십억 년의 진화사만큼이나 오래되었다. 그것을 환경 변화나 인위적인 교육으로 뜯어고쳐 완전히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하게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 결국 마르크스는 인간을 잘못 보았을지 모른다. 인간의 뿌리 깊은 이기심을 개조할 수 있다고 오판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인간 이기심을 가장 잘 체계화한 제도는 자본주의다. 자체 내의 모슨으로 붕괴되리라던 자본주의가 지금도 전 세계를 흽쓸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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