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회사. 넷플릭스

넷플릭스하다를 읽고

많은 회사가 스스로 기술 중심 회사를 표방한다. 비슷한 클리쉐는 고객 중심, 데이터 중심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체 없이 이런 XX 중심 나열하는 거 싫어한다. 이 책을 통해 넷플릭스의 기술, 데이터, 고객중심의 실체를 조금 더 느꼈다.

시장에서 넷플렉스의 존재감이 커지자 전통적인 콘텐츠 공급자들은 공급 비용을 올려 견제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 비용 문제 위기를 맞았다. 이에 넷플릭스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기존 비용으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안 콘텐츠를 찾아 수급하여 위기를 해결했다. 견제 속에서 피어난 넷플릭스의 데이터 분석은 아름답다.

데이터라는 것이 꼭 디지털에 갇혀서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다시 곱씹었다. 넷플릭스 직원들은 영화 마다 36페이지의 메타데이터를 작성한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이를 '넷플릭스 양자이론'이라고 한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쪼갤 수 있는 최소 수준까지 디지털화하여 분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협업하여 시너지를 내는 케이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다.

넷플릭스의 사례들은 명확한 고객중심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DVD 대여 사업 시절, 과감하게 연체료 기반의 사업모델을 정기구독으로 바꾸고 연체료를 받지 않았다. 많은 서비스와 달리 구독 혜지 버튼 또한 숨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계정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돌려보자, 오히려 개인화된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 복수의 프로필을 설정하는 기능을 지원해 편의를 더했다.

이전까지 남들이 넷플릭스를 위대하게 생각하니까 나도 덩달아 그랬다. 이 짧은 책을 통해서 넷플릭스를 조금 더 알게 되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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