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난

버닝맨, 혁신을 실험하다을 읽고

버닝맨은 커뮤니티다. 매년 8월, 미국 네바다 사막에 일주일간 도시를 세우고 사람 형상의 조형물을 만들고 태운다. 사진을 통해서 본 불타오르는 사람 형상의 조형물은 매우 강렬하다.

버닝맨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버너라고 부른다. 버너들은 문명에서 떨어진 사막의 결핍한 환경에서 자연환경을 극단으로 깨끗하게 유지하고자 노력하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무언가 창조하고자 한다. 버닝맨에 참가했던 엘론 머스크는 가서 경험해보지 않으면 절대 본질을 알 수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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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알몸 상태에서 문뜩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하는 스스로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옷이 나를 포장하고 감추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출근하는 게 아니라 나의 몸이 지하철에 의해 운반되는 느낌이랄까. 버너들은 주어진 세계를 default world라고 부르고, 내가 선택한 세계를 real world라고 부른다. 나는 defaul world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쳤다. 현대인으로서 살아가는 데에는 너무나 많은 것에 둘러 쌓여있지 않나. 원초적인 나를 찾아 사막에 가보는 건 어떨까. 불장난을 보러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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