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

하루키의 취미는 달리기다. 매일 뛰기 위한 노력과 집착이 대단했다. 그는 속도와 거리에 연연하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는 대신 매일 뛰는 리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루키는 묘비명에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고 남기고 싶다고 했다. 꾸준함과 포기하지 않는 태도 느낄 수 있다. 매일 달리기를 통해 그는 글과 삶에 좋은 에너지와 영감을 얻었다.

나는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의 휴양이 적당하고 어디서부터가 지나친 휴식이 되는가? 어디까지가 타당한 일관성이고 어디서부터가 편협함이 되는가? 얼마만큼 외부의 풍경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고, 얼마만큼 내부에 깊이 집중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얼마만큼 자신을 의심하면 좋은가? 만약 내가 소설가가 되었을 때 작정하고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내가 쓰고 있는 작품은 전에 내가 쓴 작품과는 적지 않게 다른 작품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워낙 유명인이라 반쯤 어긋난 차원의 세계의 특별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편견을 깬 그의 회고록은 나에게 편안하게 다가왔다.

갈무리

  • 더 쓸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 계속하는 것 -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 매일 달리게 되면, 담배를 끊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었다. '더 달리고 싶다'는 자연스런 욕구는 금연을 계속하기 위한 중요한 동기가 되었고, 금단현상을 극복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스피드나 거리는 개의치 않고 되도록 쉬지 않고 매일 달리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 나는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의 휴양이 적당하고 어디서부터가 지나친 휴식이 되는가? 어디까지가 타당한 일관성이고 어디서부터가 편협함이 되는가? 얼마만큼 외부의 풍경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고, 얼마만큼 내부에 깊이 집중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얼마만큼 자신을 의심하면 좋은가? 만약 내가 소설가가 되었을 때 작정하고 장거리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내가 쓰고 있는 작품은 전에 내가 쓴 작품과는 적지 않게 다른 작품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다수의 사람들이 아마도 그렇듯이 나는 쓰면서 사물을 생각한다. 생각한 것을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장을 지어 나가면서 사물을 생각한다.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Buy Me A Coff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