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6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의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고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입문서. 수십 년간 바뀌지 않는 학교 건축이 현대에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운전하는 것과 대중교통의 차이를 사적 공간이 있는지 없는지로 바라본다. 단순히 이동수단의 효율이 아닌 관점에서 바라보니 새로웠다.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가 후드를 뒤집어쓸 때 외부와 차단되어 사적인 공간을 만든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를 공간 관점에서 풀어낸다.

요즘에는 동네, 집, 공간에 대한 소중함이 커져가던 와중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공간에 대한 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책이다. 5-6인실의 거실이 있는 기숙사, 외국인 함께 했던 셰어하우스, 500/35 반지하 등 여러 공간에서 살아오면서 최근까지만 해도 집을 ‘잠만 자는 공간'이라 생각했었다. 자취의 해가 거듭할수록 취향과 기준과 욕심이 조금씩 생겼다.

서울의 주거 비용은 너무 높다고 한다. 이런 환경일수록 더욱 잘 결정해야 한다. 나는 교통의 가성비에만 집중해서 주거지를 골라왔다.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대로 던져본 적이 없다. 곧 이사를 해야 한다. 이번엔 어디서 살까 잘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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