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fish, Tim Burton

2015-04-01·movie

모든 이야기를 과장하여 판타지처럼 말하는 아버지가 있다. 그런 아버지를 못마땅해 하는 아들이 있다. 아들은 아버지의 임종을 앞 두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아들도 자신의 아들에게 과장된 이야기를 전달하며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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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에 관련되어 인상 깊은 드라마는 ‘나인'이다.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시간여행을 다룬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믿고 싶은 판타지는 믿고”라는 말이다. 시간여행이라는 무지막지한 판타지 같은 인생에서 나인의 주인공은 자신이 믿고 싶은 판타지를 선택한다. 자신이 믿는 판타지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을 이끌어 나간다.

다음으로 판타지 관련하여 어떤 술자리에서의 일화가 생각난다. 사랑의 영원을 말하는 애들이 꼭 애인이 자주 바뀌지 않냐는 주제 였다. 나는 그런 무책임한 말들을 많은 연인들이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었다. 술에 취해 열변을 토했었다. 그러자 그게 사실이 아니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것 아니냐면서 같이 술 마시던 사람이 답변을 해왔다. 나는 그 대화에서 시큰둥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무책임한 과장들이 일상들을 풍요로운 판타지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과장한다. 지금 빼고 모두 판타지로 만들어 버린다. 편집되지 않은 과거란 없으며, 상상 없는 미래도 없다.